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사람 그리고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매번 생각한다.
제도권 교육의 폐해는 내가 고스란히 갖고 있다.
자본주의란 그저 '자유롭게' 모든 사람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제도라고만 생각했다.
그 자유라는 단어가 많은 무시무시한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무언가를 생산하고 그것을 통해 재화를 벌어들이는 제도?
뭐 틀린 말은 아니겠지.
하지만 생산은 노동자가 하는데 재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왜 자본가일까?
자본주의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한정된 자본에 있는 것 같다.
무한한 자본의 생산이 아닌 결국 정해진 자본을 모든 사람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기에 자본가가 자본을 쌓아가고 있는 동시에 누군가는 자신이 당연히 누려야 할 노동의 대가를 빼앗기고 있겠지.
마르크스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는 뛰어났지만 훌륭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 절실히.
세상의 상식이 영원하리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네모난 지구는 둥글게 되었고, 당연했던 노예는 자유를 찾았다.
지금 당연해 보이는 자본주의의 논리도 이대로 가다가는 새로운 논리에 무너져버리고 만다.
그 새로운 논리라는 것이 결국 사회주의일까 봐 나는 사실 두렵다.
지금까지 어느 사회에서나 기득권층은 존재했고
그렇기에 사람들은 사회를 바꾸는 것보다는 자신이 기득권층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모든 사람이 기득권층이 되는 그런 세상은 이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발전되지 않은 문명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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