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11.08 15:45 -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사람이 죽으면 무엇이 되는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나는 지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인데 내가 죽으면 나의 이 생각들은 어디로 갈까 궁금했다. 나랑 친분이 전혀 없었음에도 친한 친구의 소식을 들은 것처럼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다. 그저 나 혼자만의 공간에 일기처럼 안타까운 마음을 적어본다. 그러고 보니 오늘 새벽에 한 웹툰을 봤다. 그 웹툰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죽음은 그리 멀지 않아.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고 그냥 있는 거지, 곁에." 우리는 죽음의 곁에서 죽음과 평행하게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짝 발을 삐끗해 걷던 방향에서 1cm만 어긋나도 바로 죽음을 향해 걷게 되는 그런 위치 말이다. 그저 문득 옆으로 고개를 돌려 죽음을 목격할 수는 있어도,.. 더보기 이전 1 다음